[앵커]<br />성매매 단속에 나선 경찰을 피해 달아나려던 50대 여성이 3층 건물에서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옷을 갈아입는다는 이유로 경찰이 감시를 소홀히 한 틈에 일어난 일인데, 단속 현장에 여경은 동행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길을 가던 시민들이 건물 앞으로 모여들고 경찰차와 119구급차까지 등장합니다.<br /><br />도착한 구급대원들은 한 여성을 구급차에 태웁니다.<br /><br />사고가 난 건 어젯밤 11시 50분쯤.<br /><br />상가 건물 3층에서 50대 여성 A 씨가 추락했습니다.<br /><br />[사고 목격자 : 쿵 소리가 나더라고요. 딱 보니까 여자가 쓰러져 있더라고요.]<br /><br />마사지 업소에서 일하는 A 씨는 성매매 단속을 나온 경찰을 피해 달아나려고 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사고가 난 현장입니다. <br /><br />이 여성은 방 안에 설치된 비상용 완강기를 타고 내려오다가 이곳으로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이 임의동행을 요구하자 이 여성은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며 방에 혼자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고, 혼자 남게 되자 탈출을 시도하다가 추락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14년 경남 통영에서도 성매매 단속 현장에서 20대 여성이 같은 방법으로 경찰을 따돌리고 건물에서 뛰어내려 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민감한 단속 현장인 만큼 여경 동행의 필요성이 제기됐지만, 이번 단속에도 여경은 없었습니다.<br /><br />[경찰 관계자 : 우리 생활질서계 전체에 (여경이) 한 명밖에 없어요. 수시로 단속하는데 계속 올 수는 없죠.]<br /><br />경찰의 안일한 성매매 단속 방식이 다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영수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810062239692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